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이 3월 20일 부산 반송큰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디지털 민생 지원 현장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 협력 사례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카카오가 추진 중인 ‘단골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찾아 디지털 전환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단골 프로젝트’는 카카오가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이다. 소상공인들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카카오 채널을 활용해 온라인 홍보와 단골 고객 확보를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유상임 장관과 주요 플랫폼 CEO 간담회에서도 우수 상생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현장 간담회에는 유 장관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이한우 반송큰시장 상인회장, 강기성 부산중기청장, 박윤석 카카오 성과리더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디지털화의 효과와 과제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장관은 “플랫폼 기업이 소상공인을 경쟁자가 아닌 동반 성장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보유한 디지털 역량을 적극 공유해야 진정한 상생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랫폼의 기술과 소상공인의 현장이 결합하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민간 기업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한우 상인회장은 “카카오와의 협력으로 상인들의 디지털 역량이 확실히 높아졌다”며 “더 많은 점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도 “부산시는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 유 장관은 시장 내 여러 점포를 돌며 사업 참여 상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체감한 변화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정부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플랫폼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드는 상생의 모델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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